제주에는 올레길, 기장에는 ‘좌광천 30리길’
생태학습장 및 관광, 건강명소로 거듭나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기장군에는 명품 ‘좌광천 30리길’이 있다.
기장군은 정관면 병산저수지에서 장안읍 임랑해수욕장까지 생태하천으로 연결하는 ‘좌광천 30리길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에 대하여 201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좌광천 강변을 따라 조성될 30리길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곳곳에 화장실과 쉼터, 데크로드 등을 설치해 군민들의 소중한 여가공간일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좌광천 30리길 사업은 당초 2007년부터 좌광천 하류인 임랑해수욕장 일원에서 시작하여 매년 10억에서 20억씩 국시비를 연차적으로 확보하여 추진중이었으나, 작년 8.25 호우피해 발생으로 기장군수와 관계공무원이 직접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했다. 또 관계공무원 4명은 열흘동안 서울에 머무르면서 중앙부처를 끊임없이 설득한 결과 좌광천 수해복구사업비 577억원을 확보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냈고 올해 3월부터 하천폭 확장, 고수부지 조성 등 수해복구 공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수해복구공사로 조성된 고수부지 위에 별도 군비 38억원을 투입하여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해 예산절감효과는 물론 사업기간을 무려 50년 이상 단축하는 쾌거를 이뤘고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건강길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기장군에서는 2016년부터 1.5km에 달하는 병산저수지 수변 둘레길도 추진 계획중이다.
명품 정관신도시의 자랑인 좌광천에 30리길이 완공되면 부산의 자랑 갈맷길과 연결돼 기장군민, 임랑해수욕장과 부산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찾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건강명소 및 관광자원이 될 것이며, 10월 31일, 11월 1일 양일간 개최되는 ‘정관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시 군민가족걷기대회, 마라톤대회 코스 등 향후 다양한 활용이 예상된다.
이 길이 특별한 또한가지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뿐만 아니라 좌광천변 3.8km에 걸쳐 조성된 약초밭 ‘효자길’ 때문이다. 엉겅퀴, 익모초, 창포, 맥문동, 도라지, 초롱꽃, 은방울꽃 등 64종의 약초와 야생화가 식재돼 있어서 향긋한 내음과 함께 어린이들의 좋은 자연학습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장군에서는 좌광천 30리길 주변 친환경시설 인프라구축과 향후 관리 및 활용방안, 야간 주민안전대책 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실제 주민들이 가장 원하고 유익한 방향의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덕전보행교 및 구연교 아래 4개소에 주민의견란을 2014년 10월부터 설치․운영하여 주민의견 총1,970건을 접수하고, 공사시행 방안, 방범 CCTV와 가로등 설치, 유모차와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횡단교량 설치, 기타 친수공간 설치 등 928건의 유익한 의견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처리중이다.
기장군수는 “길 주변의 경관 및 수질개선을 적극적으로 실시, 물고기와 새소리가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생태학습 체험장으로서, 야생화를 감상하며 심신을 달래는 건강명소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조성중이니 완공후 많은 군민들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주민의견을 반영한 ‘좌광천 30리길’을 관광과 건강의 명소로 만들어 생태학습과 걷기대회, 마라톤대회 등 주민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 계속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저수지와 하천, 바다를 아우를 수 있는 ‘좌광천 30리길’은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이자 정관면과 장안읍을 잇는 소통의 공간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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